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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윤명호 화백, 인간극장

한우백년 2016. 9. 27.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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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호 화백, 인간극장


자식의 뒷바라지를 제대로 못해줘 마음이 아픈 윤 화백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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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의 역작, 잿더미 되던 날

 


2016년 6월 12일 일요일, 평화로웠던 전북 완주군 내아마을에는

까만 연기가 솟구쳤다. 그곳은 바로 한국화의 맥을 잇고 있는

백당 윤명호(75) 선생의 화실 청우헌이었다!


평생을 일궈 온 70여 점의 그림과 예술품이 한 순간 재가 되어 사라졌다.

보통 사람이라면 땅을 치며 대성통곡할 노릇이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청우헌의 주인은 타오르는 화실 앞에서 껄껄 웃고 있었다.


올해 일흔 다섯의 윤명호 화백.

내년이면 그림 인생 60년을 맞이하는 터라 전시회를 준비 중이었다.

전시회가 다가오니 작업에 몰두하긴 했지만

윤 화백은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아 망설여지고, 공연히 불편한 기분이었다.

그러던 찰나 불이 나 버린 것이다. 그 순간 잡념이 연기처럼 사라지고 답을 찾은 듯,

그는 가슴이 뻥 뚫려 울음 대신 웃음이 터져 나왔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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